스님보다 '고양이'가 먼저 다가왔다‥절 문턱 낮춘 '묘적사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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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6-05-06 13:12본문
[앵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도 늘고 있습니다. 사찰에서도 고양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이색 템플스테이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단순한 체험을 넘어 동물과 공간을 나누는 새로운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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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산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다가온 건 스님이 아닌 고양이였습니다.
사람을 경계하기는커녕 먼저 다가와 몸을 비비고 이내 자연스럽게 곁에 머뭅니다.
예불과 차담, 명상까지, 고양이와 하루를 보내는 남양주 묘적사의 ‘냥이와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입니다.
김종원/‘냥이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참가자
(사실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랑 대화를 잘 안 하는데 여기 오니까 고양이가 저를 먼저 반겨주고 올라오기도 하고 온기도 나눠주고 하는 모습에서 정 같은 걸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최근 종교와 거리를 두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묘적사는 고양이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를 통해 사찰을 더욱 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고양이와의 자연스러운 교감이 낯선 사찰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마음을 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들은 절 마당을 오가며 명상하는 사람들 곁에서도, 차담이 이어지는 자리에서도 자연스럽게 함께합니다.
유지우/‘냥이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참가자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고양이들도 많이 있고 먹이도 주고 안아보고 가까이 함께하면서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분위기 속에서 사찰 이름에 대한 궁금증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대일스님/묘적사 지도법사
(오묘하다 할 때 묘할 묘(妙)자에 적적할 적(寂)을 써서 묘적사. 왜냐하면 저녁에 밤에 별을 볼 수가 있어요. 별 보러 갔을 때 적적한 와중에 기분이 오묘한 그게 있거든요.)
스님들이 직접 구조해 돌보며 하나둘 모인 고양이들은 현재 11마리.
보호소로 보내지면 안락사될 수 있기에 스님들은 고양이를 데려와 치료와 돌봄을 이어왔습니다.
해치지 않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쪽을 선택한 겁니다.
고양이들은 이제 사찰 곳곳에서 사람들 곁을 오가고 길을 따라 함께 움직이며 공간을 안내하는 ‘안내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정윤선·이도연/‘냥이와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 참가자
(여기가 산이어서 공기도 좋고 지금 바람이 조금 부는데 밖에 종소리도 나고 확실히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들이 있어서 마음에 평온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들도 있어서 좋고요.)
고양이와 함께하는 묘적사의 이색 템플스테이가 사찰의 문턱을 낮추고 청년들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TN뉴스 이지숩니다.
출처 : BTN불교TV(https://www.btn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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